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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지장 궤양 증상 상세히 알아보기

러브이즈걸 2025.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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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인가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배가 쿡쿡 아프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날에는 속이 더부룩하면서도 따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위염일 거라 생각하고 약국에서 위산 억제제를 사서 먹었지만, 증상은 나아지지 않고 점점 더 자주 나타났죠.

병원을 찾고 내시경을 받았더니 예상치 못한 진단이 나왔습니다. 바로 십이지장 궤양이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와 함께, 십이지장 궤양 증상이 어떤 식으로 나타나는지, 어떤 생활습관이 원인이 되는지, 치료와 관리 방법까지 모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십이지장이란?

십이지장은 위에서 음식물이 내려가 가장 먼저 도달하는 소장의 시작 부위입니다. 

위산과 음식물이 이곳을 통과하며 소화가 시작되는데, 이 부위 점막이 과도한 위산이나 헬리코박터균, 혹은 진통제 남용 등으로 손상되면 궤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6가지

1. 공복 시 복통
십이지장 궤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공복 통증입니다. 식사 후보다는 오히려 식사 전이나 자고 일어난 새벽 시간대에 명치 끝이 따갑고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특징: 식사 후 일시적으로 호전되나, 반복적인 통증

 


2. 속쓰림 및 타는 듯한 느낌
속이 쓰리고 화끈거리는 느낌은 위염과 비슷하지만, 궤양은 더 깊은 점막 손상으로 인해 증상이 더 심하고 오래 지속됩니다. 특히 위산 분비가 활발한 저녁이나 야간에 악화되기도 합니다.

 

 


3. 복부 팽만감과 더부룩함
식사를 하면 잠시 증상이 완화되지만, 조금만 많이 먹어도 금방 포만감과 더부룩함이 따라옵니다. 장이 부은 듯한 느낌에 트림이나 가스도 자주 발생합니다.

 


4. 소화불량과 식욕 감소
궤양이 심해질수록 음식 섭취 후 불쾌감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식욕 자체가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는 체중감소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주의: 최근 3개월 사이 체중이 5kg 이상 감소했다면 병원 진료 필요

 

 


5. 구토 또는 구역감
심한 경우 식사 후 구역질이 자주 나타나며, 음식물이 올라오는 역류 현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위산이 과다한 상태에서 궤양으로 인해 점막이 예민해진 결과입니다.

 

 


6. 검은색 변(흑변) 또는 피 토함
출혈이 동반되면 소화기 내에서 혈액이 산화되며 검은색 대변이 나타납니다. 만약 선홍색이 아니라 짙은 색 변이 며칠간 반복된다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왜 생길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소화기 궤양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위 점막에 상처를 내고, 방어기전을 약화시켜 궤양 발생을 유도합니다.

 


진통제 및 소염제 남용
특히 NSAIDs 계열(이부프로펜, 아스피린 등)은 점막 보호막을 약화시켜 궤양을 유발합니다.

 


지속적인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위산 분비가 과다해지면, 십이지장 점막이 손상되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흡연, 음주
술과 담배는 모두 점막을 자극하고, 회복을 방해하며 궤양을 악화시키는 요소입니다.


대한소화기학회에 따르면,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40대 성인 기준 약 60%에 달하며, 이 중 상당수가 십이지장 궤양 또는 위염 증상을 동반한다고 보고됐습니다.

 

 

 

병원에 가야 하는 시점

  1. 공복 시 또는 밤중 복통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때
  2. 구토나 구역이 반복되고,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었을 때
  3. 변 색깔이 검거나 끈적한 흑변 형태일 때
  4. 진통제 복용 중 복통이 시작되었을 때
  5. 복부를 누르면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식은땀이 날 때

 


궤양은 초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지만, 방치 시 출혈, 천공, 폐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시작된 궤양

저는 직장인으로 바쁜 업무와 잦은 회식, 커피 중독으로 인해 아침을 거르고 점심은 대충 넘기는 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속쓰림인 줄 알았는데, 새벽마다 배가 아파서 깼고 내시경 결과는 십이지장 궤양이었죠.

헬리코박터 양성 소견이 있었고, 항생제와 위산억제제를 2주간 복용한 뒤 상태는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이후 식사 습관을 고치고, 커피 섭취량을 절반 이하로 줄이자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내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십이지장 궤양 관리법 생활 속 실천 팁

  1. 식사 거르지 않기, 특히 아침은 꼭 챙기기
  2. 커피, 술, 매운 음식 제한
  3. 진통제는 공복 복용 금지
  4. 스트레스 완화법 찾기 (명상, 운동, 취미 등)
  5. 헬리코박터균 검사: 양성 시 제균 치료 권장
  6.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2~3년에 한 번은 필수

 


작은 통증이 나를 지키는 신호일지도

십이지장 궤양 증상은 흔히 위염과 헷갈릴 수 있지만, 더 깊고 위험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공복 통증, 흑변, 식욕 부진이 있다면 단순히 속이 안 좋은 게 아니라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다는 점, 절대 잊지 마세요.

건강은 ‘참는 습관’이 아니라, ‘돌보는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하루도 내 소화기를 편하게 만들어주는 습관,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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